과학고는 서류평가(내신성적 포함) → 면담 → 소집면접의 단계별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합니다

내신성적은 수학과 과학을 반영하며, 반영학기와 학기별 비중은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1-1학기부터 최근 3~4개 학기의 수학·과학성적을 반영합니다. 과학고는 내신성적을 제출서류 및 면담과 함께 종합평가 하기 때문에 최종 관문인 소집면접 대상자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수학·과학성적은 기본이며, 제출서류 내용에서도 학생이 가진 우수성이 확실히 드러나야 합니다.

제출서류에는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자기소개서, 수학 혹은 과학교사 추천서가 있습니다. 서류평가를 바탕으로 제출서류 진위여부 확인과 지원자에 대한 추가 정보 확보를 위해 과학고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학교를 찾아가거나 지원자를 과학고로 부르는 면담을 실시합니다.

서류평가 결과와 면담결과를 바탕으로 과학고 입시 최종관문인 소집면접 대상자를 선발합니다. 소집면접은 다수의 면접관이 개별 학생에게 질문을 출제해 학생의 답변을 듣는 방식의 개별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소집면접에서는 학생이 가진 수학·과학 창의성, 자기주도학습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개별 문항이 출제됩니다.

서류평가부터 면담, 소집면접에 이르는 모든 평가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과학고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학 혹은 과학교사 추천서와 별개로 다니고 있는 중학교의 학교장인 교장 선생님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학교장의 추천이 필요한 만큼 우수한 교과성적은 물론 평소 성실한 학교생활이 중요 하겠습니다.

2016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 특히, 경북지역의 경북과학고는 지원자격에 학교장 추천과 전체학기의 수학·과학 성취도가 B 이상일 것을 명시했습니다.

지원자격에 학교장 추천여부를 명시하지 않은 학교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내에서 우수한 성적과 성실한 학교생활을 한 학생이 수학 혹은 과학 교사 추천서도 수월하게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16학년도 과학고 입시에 반영되는 과목은 수학, 과학의 반영학기별 성취도 입니다. 이때 각 지역의 학교별로 반영학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전국 총 20개의 과학고 중 대부분의 과학고는 1-1학기부터 3-1학기까지 총 5개 학기 중에서 내신성적이 나오지 않는 자유학기제 시행 학기를 제외하고 최근 학기부터 총 4개 학기를 반영합니다. 이때 모집요강에서 반영학기 수를 명시하지 않았고, 자유학기제를 시행하지 않아 모든 반영학기에서 수학·과학 내신성적이 나온 경우에는 과학고가 정한 반영학기가 모두 반영됩니다.

2016학년도 입시에서 3개 학기 내신성적만 반영하는 과학고는 서울지역 세종과학고, 한성과학고와 제주지역 제주과학고입니다. 세종과학고와 한성과학고는 2-1학기부터 3-1학기까지 총 3개 학기의 수학·과학내신성적을 반영하는데, 반영학기 중에서 자유학기제나 기타 학교 상황에 의해 내신성적이 없는 학기가 있을 경우에는 내신성적이 있는 다른 학기의 성적을 대체해 총 3개 학기 성적을 반영합니다. 제주과학고는 1-1학기부터 3-1학기까지 총 5개 학기 중에서 자유학기제 학기 등 내신성적 반영학기 등을 제외하고, 3-1학기부터 최근 3개 학기 성적을 반영합니다.

내신 및 서류평가 이후, 최종 선발에 3-2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추가로 반영하는 과학고도 있습니다. 경남지역 경남과학고와 인천지역 인천과학고, 인천진산과학고, 서울의 세종과학고, 한성과학고 그리고 제주지역 제주과학고입니다. 이들 학교에 최종합격하기 위해서는 과학고 입학전형 진행 중에 치르는 3-2학기 중간고사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과학고는 입시에 학생이 제출한 서류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지원자에 대한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면접과는 별개로 과학고의 입학담당관이 활동하는 ‘면담’을 실시합니다.

과학고에서 실시하는 면담은 방식에 따라 방문면담, 소환(출석)면담 등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방문면담은 대부분의 과학고에서 진행하는 면담으로 입학담당관이 면담대상자인 지원자의 중학교로 직접 방문해, 지원자와 추천교사 등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입니다. 소환(출석)면담은 방문면담과 함께 필요에 따라 병행 실시되거나, 방문면담 대신 실시되는 방식으로 면담 대상자인 지원자를 과학고로 불러 입학담당관과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전화 등을 통해 서류진위 여부 확인 및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한 면담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2016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 학교별 면담대상자 선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서류평가와 함께 면담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으로 모집요강에 명시한 학교는 경기북과학고, 경북과학고, 경산과학고, 세종과학고, 한성과학고, 제주과학고, 충북과학고, 부산과학고, 부산일과학고, 대구일과학고, 전북과학고, 충남과학고, 울산과학고입니다.

반면,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면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지원자에 한해 면담을 진행하겠다고 명시한 학교와 면담대상 기준이나 인원에 대해 별도 언급이 없는 학교 전남과학고, 창원과학고, 강원과학고 입니다. 이 지역 과학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자신도 얼마든지 면담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입시 전형을 준비해야 합니다.

모집요강에 면담대상자 선정인원을 명시한 학교도 있습니다. 경남지역 경남과학고는 서류평가로 최종 소집면접 대상자 100명과 면담대상자 100명을 선발합니다. 면담대상자 100명 중에서 면담결과를 통해 최종 소집면접 대상자 50명이 다시 선발됩니다. 대전지역 동신과학고는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2배수 인원을 방문면담 대상자로 선발하고, 인천지역 진산과학고는 2.5배수를 면담대상자로, 면담결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최종 소집면접 대상자로 선발합니다. 인천과학고는 3배수를 면담 대상자로 선발합니다.

2016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 학생부 제출시 삭제항목이 추가 되었습니다. 지난 2015학년도까지 과학고 입시에 제출하는 학생부에서 삭제해야 하는 항목은 내신성적이 기록된 [ 7.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에서 원점수, 과목평균(표준편차) 뿐이었으나, 2016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는 [ 4. 수상경력 ] 항목과 [ 7.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중 영재기록 관련 내용을 제외할 것이 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각 학교에서 발표한 모집요강을 기준으로 보면 학생부 제출요령에 ‘고입용으로 제출’로만 적혀있거나, 삭제하도록 추가된 항목 내용이 빠져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부 제출시 삭제항목 추가가 교육부에서 정한 사항인 만큼, 학교에서 발표한 모집요강으로 학생부 제출시 삭제항목을 명확하게 알 수 없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학교로 직접 문의해서 제출서류 준비와 이에 따른 입시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2016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 자기소개서 작성에 변경사항이 생겼습니다. 과학고 자기소개서 작성분량은 총 3,000자인데, 지난 2015학년도까지는 여기에 띄어쓰기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6학년도에는 대부분의 과학고가 띄어쓰기를 포함하지 않고 총 3,000자 작성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실질적으로 내용을 작성할 수 있는 분량이 3~400자 정도 늘어나게 됩니다. 지원자가 과학 인재로서 자신이 노력한 사례를 더욱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실질 작성분량이 늘어나게 되면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어떻게 구성하여 담을 것인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외에 과학고 자기소개서의 주요 작성문항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표하는 과학고 지원동기와 입학 후 활동·학습계획, 졸업 후 진로계획, 자기주도학습 사례, 수학/과학탐구활동사례, 독서활동 관련, 인성과련 활동 사례가 그것입니다. 이때 학교에 따라 각 항목별 작성분량을 달리 하거나, 여러 작성 항목 중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역량과 수학/과학 능력을 집중적으로 보기 위해 몇 개의 작성항목만 골라 작성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학교마다 자기소개서 작성항목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과학고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학생의 능력은 과학인재로서 수학/과학탐구 사례와 자기주도학습역량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그 동안 진행한 활동사례를 차근차근 정리해야 합니다.

과학고 입시에 제출하는 교사추천서는 수학 혹은 과학담당 교사로 현재 교사로 재직중인 분이셔야 하며, 가르친 학년에는 제한이 없고, 지원자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분이 작성해 주실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6학년도 과학고 교사추천서는 작성분량이 1,000자에서 2,000자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가 제시한 교사추천서 작성항목은 그래도 유지되었으며, 이 기본항목을 바탕으로 학교별로 기타 문항을 추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성분량이 늘어난 만큼 교사가 학생이 가진 우수성과 가능성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사추천서 내용은 지원자나 학부모 등 제 3자에게 비공개 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추천서를 작성해 주실 선생님은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선생님을 선정하도록 하고 선생님께도 과학고 진학을 위해 학생이 진행한 노력과정과 사례를 미리 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