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고> 이예지 선배 이야기 (2014학년도 합격자)
 

[공부 성공 비법]

저는 학원을 전과목으로 다니지 않고 단과로 제가 직접 선택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과 가장 나에게 적합한 학원을 선택해서 다녔습니다. 국제고이기 때문에 영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영어는 학원을 다니기는 했지만 그곳에서 주는 학습이외에 더 심화적인 부분을 다루고 싶었습니다. 인증시험 모의고사를 최소 일주일에 하나씩은 풀려고 노력했고 학교 친구들과 영어토론 동아리를 결성해 일주일에 한번씩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 후 토론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저희가 직접 에세이를 썼고 그것을 학교 선생님 또는 학원선생님을 활용해 첨삭을 받음으로써 더 나은 문법과 함께 표현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학은 하루에 최소 3시간씩 해왔고 충청북도 혹은 청주시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수학축제 등을 통해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으면서 스트레스도 풀 수 있었습니다. 과학은 학원을 다닐 형편이 되지 않아 인강을 활용했습니다. 과학 인강은 장성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장성규 선생님의 강의는 정말 졸리지 않고 기초부터 심화까지 모두 잡아주는 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밌으면서 과학에 흥미를 붙이게 도와주는 그런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또 국어는 가장 중요한 것이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독서를 통해 자신의 사고력을 넓혀야 하고 고등학교에 가면 독서할 시간이 부족하기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중학교 때 다양한 독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시 준비 비법]

지원하기 전 갖추고 있어야 할 조건이 일단 내신이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국제고여도 영어만 잘한다고 그곳에서 적응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학교 같은 경우에는, 영어는 물론이고 수학, 국어 등 다양한 과목을 잘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영어만 좋다고 무조건 국제고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떨어지는 과목없이 두루두루 잘한다고 생각하면 지원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신이 될 것 같다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특목고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성숙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어합니다. 물론 면접에서도 그런 질문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자기개발계획서를 쓰기 전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국제고 같은 경우는, 많은 학생들의 꿈이 외교관입니다. 하지만 외교관도 다양한 분야가 있기 때문에 더 자세하게 써야 합니다. 자기개발계획서를 쓰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써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아무리 교훈을 거창하게 쓴다 할 지라도 자신의 경험이 진솔하게 들어가 있지않다면 너무 식상한 자기개발계획서가 될 것입니다. 쓰기 전 영역별로 생각나는대로 자신의 경험을 나열해 놓고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첫 번째, 모든 내신이 탄탄해야 합니다. 두 번째, 자신의 경험이 많아야 합니다. 즉, 봉사시간도 딱 기준 시간에 맞추지 말아야 하는 데 저같은 경우는 거의 50시간 정도 입니다. 꾸준한 봉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세 번째, 다양한 경험들이 자신의 진로로 이어진다면 더더욱 좋은 자기개발계획서가 될 것입니다. 네 번째로는, 자기개발계획서를 너무 어렵게 쓰지 마세요. 어렵게 쓰면 면접 질문이 정말 진짜로 어려워질 것입니다.


[면접 합격 비법]

저는 면접 한 달 전부터 연습했습니다. 그래서 거의 자기개발계획서를 외울 정도였는데 그 준비기간동안 거의 백 문제 이상을 뽑아 연습했습니다. 난이도는 쉬운 것 부터 어려운 것 까지 연습했고 학교친구들도 면접을 도와주기도 하고 선생님들께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는 면접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학생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까지는 긴장이 되지 않았지만 학교에 들어가면서 긴장되었습니다. 저는 많은 학생들 중 첫 번째로 학교를 들어갔고 들뜬 마음으로 학교에 갔습니다. 일단 면접순서는 접수번호 순으로 결정이 되었고 오전반은 먼저 면접 준비실에, 오후반은 다른 건물에서 대기했습니다. 저는 접수번호 10번 이었기에 3번째 면접준비실의 두 번째 대기자였습니다.

제 차례 종이쳐서 면접 준비실에 들어가 7분 동안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세 문제 중 두 문제는 예상한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문제 난이도가 가장 높아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나름 창의적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첫 번째로, ESCAP(제가 들어가고 싶어하는 기구입니다)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그 곳에 들어가기 위해 서울국제고에서 할 수 있는 학습, 방과 후 활동, 동아리 활동을 자세히 설명하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큰 발 중국아가씨( 제가 쓴 책 제목입니다)를 읽고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했는데 인도 여성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제안할 수 있는 정책 3가지를 말하라는 질문이었고, 마지막은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전 가지고 있던 태도와 그 봉사 후에 바뀐 나의 태도나 행동을 말하라는 문제였습니다.

면접시간은 총 7분이었습니다. 세 명의 면접관님들이 계셨습니다.

첫 번째 질문의 답변입니다 :
ESCAP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 위원회 입니다. 이 곳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주변의 개발도상국들에게 경제개발, 식량원조 등의 도움을 줍니다. 이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 알맞은 학과에 지원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국제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먼저. 학습부분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어는 중학교 때 문학작품을 많이 접해왔고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등학교때는 비문학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수학은 꾸준히 창의적 활동을 하면서 저만의 노트를 활용하고 하루 최소 2시간씩 꾸준히 수학을 할 것입니다. 영어는 글로벌 인증제 라든지 PSPR이라는 과목을 활용해 영어실력을 늘릴 뿐아니라 국제기구에서 필요할 발표기술을 배워 꿈을 위해 한발짝 다가가고 싶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 (조금 당황했어요ㅠ)
인도의 여성들의 인권이 침해되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 분들을 위해 제가 국제기구에 들어가 만들고 싶은 정책 세 가지는, 첫 번째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 곳에서 성차별을 없앨 수 있도록 인권 교육을 시켜주고 싶습니다. 두 번째, 여성들이 히잡이나 차도르 같은 것을 명절을 제외하고는 쓰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세 번째, 남성들도 여성들의 불편함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명절 때는 히잡과 차도르를 쓰게 할 것입니다.

첫 번째 정책을 설명하자면, 어렸을 때 부터 많은 성차별이 발생합니다. 분홍색은 여자색, 파란색은 남자색 그리고 소꿉놀이를 할 때 여자는 요리하고 남자는 일 나가고 그런 식으로 어렸을 때 부터 잘못된 인식이 생깁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올바른 인권교육을 시켜 올바른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면 성 차별은 없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정책을 설명하겠습니다. 여성들 중 한사람만 차도르, 히잡을 안 쓴다면 그 사회에서도 안좋은 인식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두 다 벗고 얼굴을 내놓고 다닌다면 부끄러움고 없고 편하다는 것을 알 것이기에 명절을 제외하고는 금지시켜야 합니다. (이 때 5분종이!! 그래서 빨리했어요)

세 번째 정책은, 남성들도 이런 의복을 해봐야 여성의 불편함을 알고 조금은 배려하려고 노력할 것이기에 남성들도 명절 때는 히잡과 차도르 등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
동남아나 서남아 쪽에서 오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부분이신데, 테러나 전쟁들 때문에 그 쪽 나라들에 대한 시선이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만 보면 피하고 싶고 무서웠는데,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봉사활동으로 그분들과 말을 하고 고맙다고 말씀하시고 또 안내를 해드리면서 그런 편견을 깰 수 있었고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 딱 7분 끝!!)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하고 나왔습니다.

아침이라 (9시 조금넘어서?) 목이 잠겨서 가장 크게 했는데 준비실에서 준비하던 아이가 나와서 제 목소리가 준비실 까지 들렸다고 하더라고요ㅋㅋ 떨어지면 물론 아쉽겠지만 열심히 했으니까 붙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집에 왔습니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었고 현재는 오티까지 갔다 와서 엄청난 숙제를 하는 중입니다..ㅠㅠ 모두 힘내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요!! 나중에 후배도 생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