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를 위한
학생를 위한.jpg)
<부산국제고> 김주영 선배 이야기 (2014학년도 합격자)
[공부 성공 비법]
제가 엠베스트 강의를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1학년을 마무리한 봄 방학 때였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학원을 다니지 않았기에 1년간 집에서 혼자 공부를 했는데 처음에는 혼자 하는 공부 나름의 재미가 있었지만 점점 공부할 내용이 많아지고 어려워지면서 혼자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혼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엠베스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한 때가 봄 방학 때였던 만큼, 제가 처음 들은 엠베스트 강의는 2학년 1학기 내신 강좌였습니다. 2학년부터는 내신 반영 비율이 커지는 데다, 제가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도 2학년 성적부터 반영하였기에 내신을 정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유용하게 활용한 강좌는 장성규 선생님의 과학 강좌입니다. 쉬운 개념 설명과 자세한 문제 풀이, 그리고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강좌는 1학년 때까지 제가 어려워하던 과학에 재미를 붙이게 해 주었고, 덕분에 저는 2학년 때부터 3학년 마지막 시험까지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을 만큼 과학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수학은 민정범 선생님과 강현정 선생님의 강좌를 활용했습니다. 민정범 선생님의 강좌는 꼼꼼한 설명이 필요한 내신 대비에, 강현정 선생님의 강좌는 빠른 핵심 정리가 필요한 시험 대비에 주로 활용하였더니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와 역사는 전숙연 선생님의 강좌를 이용했는데, 핵심 개념을 꼼꼼하게 짚어 주시는 데다 전샘판서로 필기까지 깔끔하게 할 수 있어 일석이조였습니다.
또한 시험 때마다 업로드되었던 시험 대비 단기 특강과 선생님들께 궁금했던 점에 대한 대답을 빠른 시간 내에 들을 수 있었던 실시간 게시판, 그리고 직접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문제를 뽑아 풀어볼 수 있었던 셀프 테스트도 공부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하였습니다.
저는 엠베스트의 내신 강좌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입시를 위한 입시 대비 강좌 또한 활용했습니다. 국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었던 저는 여름 방학 때부터 외고/국제고 입시 대비 강좌를 함께 활용했는데, 자기개발계획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면접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제게 학교별 성향과 그에 따른 자기개발계획서 작성 방향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준 엠베스트 입시 대비 강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언급한 것들 말고도 엠베스트에는 엠베스테이션과 M카페 등 재미있고 유익한 서비스들이 많은데,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는 입시 일정 때문에 엠베스트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모두 활용해 보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돌이켜 보면 중학교 공부를 하면서 엠베스트에게 참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엠베스트와 함께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어 참 기쁘고,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메가스터디를 활용하여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입시 준비 비법]
저의 고등학교 입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목표 고등학교를 일찍 설정했다는 것입니다. 평소 영어를 좋아했고,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었던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부산국제고등학교를 목표로 공부해 왔습니다. 목표를 미리 정했던 덕분에 저는 국제고가 요구하는 내신 성적과 자기개발계획서 작성 요령 등에 대한 정보를 일찍 접할 수 있어 훨씬 여유 있게 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부산국제고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훌륭한 스펙보다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올해는 2, 3학년 4개 학기 영어 내신 성적과 자기개발계획서, 그리고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했습니다.
국제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영어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제고에서는 영어 성적 외의 다른 교과 성적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개발계획서에 자신을 충분히 나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학교 홈페이지와 같은 자료를 통해 학교의 교육목표는 무엇인지,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등을 파악한 후, 학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많은 정보를 검색해 보았다는 점을 자개서에서 보여주면 더 좋습니다.
특히 국제고를 비롯한 특목고와 자사고에서는 학교의 설립목적에 맞는 자질을 갖추고 있는 지원자를 원하기 때문에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가 어떤 인재상을 지향하는지 알아보면 입시에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에는 외교관이 꿈이기 때문에 입학 후 사이버 외교사절단 VANK 동아리에서 활동해 보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자기개발계획서에 언급했는데, 오래 전부터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를 알아보았다는 점이 입학 담당관 선생님들께 좋은 인상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자신만의 학습법이나 독특한 체험활동, 가치 있는 봉사활동 경험은 자기개발계획서 작성 시 훌륭한 소재가 될 것입니다. 많은 활동을 했다고 과시하는 것보다는, 한 가지 활동이라도 진정한 의미의 ‘봉사’를 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배님들께 한 가지 더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것은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성적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가가 관건이 됩니다. 화려한 스펙과 많은 활동보다는 조금 적은 활동이라도 구체적인 느낌을 보태어 자신만의 것으로 잘 소화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면접 합격 비법]
면접을 이틀 동안 진행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면접을 하루만 실시했고,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오전반 면접은 8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실제로 학교에 도착했던 시간은 7시 30분 정도였으니, 자신의 수험번호에 맞는 대기실을 찾고 긴장을 풀며 준비하기 위해서는 시작 시간보다 빨리 가는 게 좋겠죠?) 면접 전 대기실, 면접실, 면접 후 대기실은 각각 3개씩 있었고, 처음 사용할 대기실은 수험번호 순서대로 배정되어 학교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됩니다.
면접 전 대기실에서는 역시 수험번호 순으로 정해진 자리에서 대기해야 하는데, 이 때는 무리하게 어려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하기보다는 자기개발계획서 독서 영역에 언급한 책을 읽거나, 자신이 쓴 자개서를 계속 읽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면접 전 대기실에서 자개서를 읽어 보며 나름대로 뽑아 두었던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마음 속으로 계속 되뇌었는데, 이 중 실제 면접에서 나온 질문도 있었습니다!
대기실에서 긴장을 풀고 있으면 면접 방식과 주의사항을 알리는 안내 방송과 함께 면접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공통질문 없이 모든 질문이 개별질문으로만 구성되어 있었고, 자기개발계획서에 작성해야 하는 4가지 영역 중 지원동기에 관한 질문을 뺀 나머지 3가지 영역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입학 후 학습계획>, <독서활동>, <인성> 영역에 관한 질문이 이루어졌습니다. 면접실이 3개이므로 각 면접실마다 한 가지 영역에 관한 면접을 보게 되고, 대기하던 모든 학생들이 면접을 보고 나면 다 함께 다음 영역 대기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제 앞 번호 학생이 면접을 볼 때는 복도에서 대기했기 때문에 춥기도 했고 가장 많이 떨렸었는데, 면접을 도우러 오신 선배님들이 <떨지 말고 대답 잘 하고, 목소리만 크면 합격한다>고 장난을 걸며 긴장을 풀어 주셔서 좋았습니다.
저는 인성-자기주도학습-독서 영역 순으로 면접을 보았는데, 제가 받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주도학습 영역>
1. 영어를 공부할 때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시청했다고 했는데, 어떤 작품을 보았는가?
또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한 마디.
2. 본교에 입학 후 VANK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 동아리는 우리나라를 알리고 홍보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가입하게 된다면 어떤 방향과 방식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것인가?
<독서 영역>
1. <아빠, 제발 잡히지 마>라는 책이 소외 계층의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소외 계층’, 즉 ‘사회적 약자’란 구체적으로 누구를 의미하는가?
2. <아빠, 제발 잡히지 마>를 읽고 이주 노동자 인권에 관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실제 지원자의 생활에 변화가 있었다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시오.
<인성 영역>
1. 재능 기부 활동으로 초등학생의 학습을 지도하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 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시오.
2. 자유 탐구 과제를 수행할 때 조원간의 갈등을 조정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갈등이었으며, 어떻게 조정하였는가?
질문 내용들을 보면 모두 자기개발계획서에 언급했던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사례를 묻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면접은 ‘어려운 질문에 얼마나 대답을 잘 하는가’가 아닌, ‘자개서 내용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가’, 그리고 ‘질문에 대한 전반적인 대처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각 영역당 답변 시간은 2분 30초이고, 답변 시작과 동시에 초시계가 작동하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지를 더 알려드리자면, 면접 시 제한 시간은 있으나 질문 개수는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2분 30초 내에서 답변의 길이에 따라 질문의 수도 달라집니다. 저는 영역당 2개 정도의 질문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절해 대답했지만, 제 친구들 중에서는 짧게 대답해 한 영역에서 4~5개의 질문을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친구들 말을 빌리자면 “분명 답을 했는데 질문이 계속 나와서 당황스러웠다”고 하니, 답변 시간 분배는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단답식으로 답변하면 준비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한 면접실당 세 분에서 네 분 정도의 면접관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총 열두 분 정도의 선생님들의 질문에 혼자 대답해야 합니다. 답변을 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 주시는 선생님도 있지만, 일부러 굳은 표정을 지으시는 선생님들도 있으니 내 대답에 일일이 반응해 주시지 않는다고 당황하지 말고 모든 선생님들께 최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긴장하지 마세요. 아무리 면접 연습을 많이 했더라도 막상 현장에 가면 분위기에 긴장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지나친 긴장은 독이 됩니다. 아는 질문이 나오더라도 당황해서 대답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 컨디션 조절 잘 하세요! 오전 면접의 경우 아침이라 학교 안도 춥기 때문에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면접 방식이 작년과 많이 달라져서 선배님들의 면접 후기만으로는 면접과정을 제대로 알 수 없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슷했던 부분도 일부 있었기에 작년의 생생한 면접 후기는 분명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년 면접 역시 어떨지 모르겠지만, 올해 면접방식을 참고하여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는 연습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에 남아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는데, 후배 엠우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부산국제고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후배 여러분 화이팅!
[공부 성공 비법]
제가 엠베스트 강의를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1학년을 마무리한 봄 방학 때였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학원을 다니지 않았기에 1년간 집에서 혼자 공부를 했는데 처음에는 혼자 하는 공부 나름의 재미가 있었지만 점점 공부할 내용이 많아지고 어려워지면서 혼자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혼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엠베스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한 때가 봄 방학 때였던 만큼, 제가 처음 들은 엠베스트 강의는 2학년 1학기 내신 강좌였습니다. 2학년부터는 내신 반영 비율이 커지는 데다, 제가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도 2학년 성적부터 반영하였기에 내신을 정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유용하게 활용한 강좌는 장성규 선생님의 과학 강좌입니다. 쉬운 개념 설명과 자세한 문제 풀이, 그리고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강좌는 1학년 때까지 제가 어려워하던 과학에 재미를 붙이게 해 주었고, 덕분에 저는 2학년 때부터 3학년 마지막 시험까지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을 만큼 과학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수학은 민정범 선생님과 강현정 선생님의 강좌를 활용했습니다. 민정범 선생님의 강좌는 꼼꼼한 설명이 필요한 내신 대비에, 강현정 선생님의 강좌는 빠른 핵심 정리가 필요한 시험 대비에 주로 활용하였더니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와 역사는 전숙연 선생님의 강좌를 이용했는데, 핵심 개념을 꼼꼼하게 짚어 주시는 데다 전샘판서로 필기까지 깔끔하게 할 수 있어 일석이조였습니다.
또한 시험 때마다 업로드되었던 시험 대비 단기 특강과 선생님들께 궁금했던 점에 대한 대답을 빠른 시간 내에 들을 수 있었던 실시간 게시판, 그리고 직접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문제를 뽑아 풀어볼 수 있었던 셀프 테스트도 공부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하였습니다.
저는 엠베스트의 내신 강좌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입시를 위한 입시 대비 강좌 또한 활용했습니다. 국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었던 저는 여름 방학 때부터 외고/국제고 입시 대비 강좌를 함께 활용했는데, 자기개발계획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면접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제게 학교별 성향과 그에 따른 자기개발계획서 작성 방향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준 엠베스트 입시 대비 강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언급한 것들 말고도 엠베스트에는 엠베스테이션과 M카페 등 재미있고 유익한 서비스들이 많은데,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는 입시 일정 때문에 엠베스트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모두 활용해 보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돌이켜 보면 중학교 공부를 하면서 엠베스트에게 참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엠베스트와 함께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어 참 기쁘고,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메가스터디를 활용하여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입시 준비 비법]
저의 고등학교 입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목표 고등학교를 일찍 설정했다는 것입니다. 평소 영어를 좋아했고,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었던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부산국제고등학교를 목표로 공부해 왔습니다. 목표를 미리 정했던 덕분에 저는 국제고가 요구하는 내신 성적과 자기개발계획서 작성 요령 등에 대한 정보를 일찍 접할 수 있어 훨씬 여유 있게 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부산국제고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훌륭한 스펙보다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올해는 2, 3학년 4개 학기 영어 내신 성적과 자기개발계획서, 그리고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했습니다.
국제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영어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제고에서는 영어 성적 외의 다른 교과 성적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개발계획서에 자신을 충분히 나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학교 홈페이지와 같은 자료를 통해 학교의 교육목표는 무엇인지,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등을 파악한 후, 학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많은 정보를 검색해 보았다는 점을 자개서에서 보여주면 더 좋습니다.
특히 국제고를 비롯한 특목고와 자사고에서는 학교의 설립목적에 맞는 자질을 갖추고 있는 지원자를 원하기 때문에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가 어떤 인재상을 지향하는지 알아보면 입시에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에는 외교관이 꿈이기 때문에 입학 후 사이버 외교사절단 VANK 동아리에서 활동해 보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자기개발계획서에 언급했는데, 오래 전부터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를 알아보았다는 점이 입학 담당관 선생님들께 좋은 인상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자신만의 학습법이나 독특한 체험활동, 가치 있는 봉사활동 경험은 자기개발계획서 작성 시 훌륭한 소재가 될 것입니다. 많은 활동을 했다고 과시하는 것보다는, 한 가지 활동이라도 진정한 의미의 ‘봉사’를 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배님들께 한 가지 더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것은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성적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가가 관건이 됩니다. 화려한 스펙과 많은 활동보다는 조금 적은 활동이라도 구체적인 느낌을 보태어 자신만의 것으로 잘 소화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면접 합격 비법]
면접을 이틀 동안 진행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면접을 하루만 실시했고,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오전반 면접은 8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실제로 학교에 도착했던 시간은 7시 30분 정도였으니, 자신의 수험번호에 맞는 대기실을 찾고 긴장을 풀며 준비하기 위해서는 시작 시간보다 빨리 가는 게 좋겠죠?) 면접 전 대기실, 면접실, 면접 후 대기실은 각각 3개씩 있었고, 처음 사용할 대기실은 수험번호 순서대로 배정되어 학교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됩니다.
면접 전 대기실에서는 역시 수험번호 순으로 정해진 자리에서 대기해야 하는데, 이 때는 무리하게 어려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하기보다는 자기개발계획서 독서 영역에 언급한 책을 읽거나, 자신이 쓴 자개서를 계속 읽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면접 전 대기실에서 자개서를 읽어 보며 나름대로 뽑아 두었던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마음 속으로 계속 되뇌었는데, 이 중 실제 면접에서 나온 질문도 있었습니다!
대기실에서 긴장을 풀고 있으면 면접 방식과 주의사항을 알리는 안내 방송과 함께 면접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공통질문 없이 모든 질문이 개별질문으로만 구성되어 있었고, 자기개발계획서에 작성해야 하는 4가지 영역 중 지원동기에 관한 질문을 뺀 나머지 3가지 영역 <자기주도 학습과정 및 입학 후 학습계획>, <독서활동>, <인성> 영역에 관한 질문이 이루어졌습니다. 면접실이 3개이므로 각 면접실마다 한 가지 영역에 관한 면접을 보게 되고, 대기하던 모든 학생들이 면접을 보고 나면 다 함께 다음 영역 대기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제 앞 번호 학생이 면접을 볼 때는 복도에서 대기했기 때문에 춥기도 했고 가장 많이 떨렸었는데, 면접을 도우러 오신 선배님들이 <떨지 말고 대답 잘 하고, 목소리만 크면 합격한다>고 장난을 걸며 긴장을 풀어 주셔서 좋았습니다.
저는 인성-자기주도학습-독서 영역 순으로 면접을 보았는데, 제가 받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주도학습 영역>
1. 영어를 공부할 때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시청했다고 했는데, 어떤 작품을 보았는가?
또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한 마디.
2. 본교에 입학 후 VANK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 동아리는 우리나라를 알리고 홍보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가입하게 된다면 어떤 방향과 방식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것인가?
<독서 영역>
1. <아빠, 제발 잡히지 마>라는 책이 소외 계층의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소외 계층’, 즉 ‘사회적 약자’란 구체적으로 누구를 의미하는가?
2. <아빠, 제발 잡히지 마>를 읽고 이주 노동자 인권에 관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실제 지원자의 생활에 변화가 있었다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시오.
<인성 영역>
1. 재능 기부 활동으로 초등학생의 학습을 지도하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 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시오.
2. 자유 탐구 과제를 수행할 때 조원간의 갈등을 조정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갈등이었으며, 어떻게 조정하였는가?
질문 내용들을 보면 모두 자기개발계획서에 언급했던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사례를 묻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면접은 ‘어려운 질문에 얼마나 대답을 잘 하는가’가 아닌, ‘자개서 내용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가’, 그리고 ‘질문에 대한 전반적인 대처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각 영역당 답변 시간은 2분 30초이고, 답변 시작과 동시에 초시계가 작동하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지를 더 알려드리자면, 면접 시 제한 시간은 있으나 질문 개수는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2분 30초 내에서 답변의 길이에 따라 질문의 수도 달라집니다. 저는 영역당 2개 정도의 질문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절해 대답했지만, 제 친구들 중에서는 짧게 대답해 한 영역에서 4~5개의 질문을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친구들 말을 빌리자면 “분명 답을 했는데 질문이 계속 나와서 당황스러웠다”고 하니, 답변 시간 분배는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단답식으로 답변하면 준비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한 면접실당 세 분에서 네 분 정도의 면접관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총 열두 분 정도의 선생님들의 질문에 혼자 대답해야 합니다. 답변을 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 주시는 선생님도 있지만, 일부러 굳은 표정을 지으시는 선생님들도 있으니 내 대답에 일일이 반응해 주시지 않는다고 당황하지 말고 모든 선생님들께 최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긴장하지 마세요. 아무리 면접 연습을 많이 했더라도 막상 현장에 가면 분위기에 긴장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지나친 긴장은 독이 됩니다. 아는 질문이 나오더라도 당황해서 대답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 컨디션 조절 잘 하세요! 오전 면접의 경우 아침이라 학교 안도 춥기 때문에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면접 방식이 작년과 많이 달라져서 선배님들의 면접 후기만으로는 면접과정을 제대로 알 수 없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슷했던 부분도 일부 있었기에 작년의 생생한 면접 후기는 분명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년 면접 역시 어떨지 모르겠지만, 올해 면접방식을 참고하여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는 연습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에 남아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는데, 후배 엠우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부산국제고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후배 여러분 화이팅!
학습지원센터 1544-2300